LA 다저스, 4년 만의 WS 정상 탈환까지 단 1승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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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양키스와 3차전서도 승리
프리먼 투런포 앞세워 4-2 종료
양키스 ‘거포’ 저지는 타격 부진

29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3차전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프레디 프리먼이 1회 투런 홈런을 때리고 있다. EPA연합뉴스 29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3차전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프레디 프리먼이 1회 투런 홈런을 때리고 있다. EPA연합뉴스

2024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3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었다.

29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번 경기는 다저스의 프레디 프리먼의 홈런과 선발 투수 워커 뷸러의 호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이날 다저스는 양키스를 4-2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는 다저스는 4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4년 만에 다시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들어 올릴 예정이다.

프리먼은 이번 시리즈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1회초 오타니 쇼헤이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프리먼이 클라크 슈미트의 컷 패스트볼을 타격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프리먼은 월드시리즈에서 1차전부터 3차전까지 연속 홈런을 기록한 세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202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WS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던 경험까지 더해 이번 시리즈에서도 조지 스프링어의 월드시리즈 최다 연속 경기 홈런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경기 중 다저스는 3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무키 베츠의 적시타로 추가 득점을 올리며 3-0 리드를 잡았다. 6회초에는 개빈 럭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후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이어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으며 점수 차를 4-0으로 벌렸다.

반면 양키스는 이번 경기에서도 다저스 투수진을 공략하는 데 실패했다. 특히 양키스의 거포 에런 저지는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타격 부진에 빠지며 12타수 1안타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올해 정규 시즌 전체 홈런 1위를 기록한 저지는 여전히 침묵을 지키며 팀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양키스는 9회말 알렉스 버두고의 투런 홈런으로 두 점을 만회했으나, 경기의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저스는 현재 월드시리즈 1~3차전 연속 승리를 기록한 40개 팀 중 39개가 최종 우승을 차지한 역사를 안고 4차전을 앞두고 있다. 양키스가 극적인 반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저스의 강력한 투수진과 프레디 프리먼을 비롯한 다저스의 막강한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압해야 한다. 43년 만에 펼쳐진 양키스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맞대결에서 다저스는 시리즈 종료까지 단 1승만 남겨둔 채 30일 열릴 4차전을 통해 우승에 도전한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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