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도시 관광진흥기구’ 회장 도시 부산, 전 세계 잇는 관광 정책 모색한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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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부산 주도로 출범·사무국 부산 설치
매년 총회·포럼·집행위원회 등 회원 도시 순회 개최
TPO 활용 부산 관광 정책 전 세계 홍보 예정



제1회 아시아태평양 도시관광진흥기구 총회가 2003년 9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현재 회장 도시를 맡고 있는 부산이 TPO를 활용해 전 세계 잇는 관광 정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부산일보DB 제1회 아시아태평양 도시관광진흥기구 총회가 2003년 9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현재 회장 도시를 맡고 있는 부산이 TPO를 활용해 전 세계 잇는 관광 정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부산일보DB

부산시가 회장 도시를 맡고 있는 ‘글로벌도시 관광진흥기구(TPO)’를 활용해, 전 세계를 잇는 관광 정책 개발에 나선다. TPO는 130개 도시 회원이 가입한 조직으로 사무국이 부산에 있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아시아태평양도시 관광진흥기구’에서 전 세계 도시가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도시 관광진흥기구’로 재편된 만큼, 부산시가 TPO와 함께 전 세계 도시를 관광으로 잇는 정책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24~25일 말레이시아 타이핑에서 제34차 TPO 집행위원회가 열려, 회원 도시의 관광 공동 홍보 설명회 등이 개최됐다. 시는 이곳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부산관광패스 ‘비짓부산패스’를 홍보했다.

현재 TPO 회원 도시는 부산을 비롯해 130개, 비정부 회원과 민간 회원까지 합치면 188개에 달한다. 매년 회원 도시를 순회하며 집행위원회와 포럼 등이 열린다. 부산시는 연례적인 집행위원회와 포럼을 넘어서서, TPO 자체가 부산을 주축으로 출범했고, 사무국이 부산에 있는 만큼 TPO를 활용해 전 세계 도시를 관광으로 잇는 정책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2000년 열린 제4회 아태도시 서밋(APCS)에서 부산시가 관광·마케팅 국제기구 창설을 제안했다. 그 결과 2002년 제5회 APCS에서 25개 도시를 회원으로 한 ‘아시아태평양도시 관광진흥기구’가 탄생, 부산에 사무국이 들어섰다.

이후 부산시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회장 도시를, 2010년부터 2017년까지 공동 회장도시를 맡았다. 또 지난해 다시 회장도시로 선출돼 한국 전주, 중국 싼야와 함께 공동 회장도시로 내년까지 활동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TPO 총회와 포럼이 격년으로 열리는 등 꾸준하게 도시별 교류가 이어지고 있지만 사무국이 부산에 있는 것에 비해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TPO를 활용해 회원 도시와 매년 한 가지 주제의 관광 정책을 만들고 홍보하는 등 내실 있게 변모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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