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과 재계약 논의 없었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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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인터뷰서 거취 관련 답변
“이번 시즌에만 집중하고 싶어”
‘홀대론’ 제기 속 1년 연장 유력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호스퍼 핫스퍼 웨이 트레이닝 그라운드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 AP연합뉴스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호스퍼 핫스퍼 웨이 트레이닝 그라운드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 AP연합뉴스

손흥민이 아직 토트넘 홋스퍼와의 재계약을 위한 협상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인 만큼, 손흥민의 향후 거처를 두고 여러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1차전 출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가 자신의 재계약 협상에 대해 “구단과 어떤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 부로 토트넘과의 계약이 끝난다. 1년 계약 연장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아직 옵션 발동이나 재계약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는 없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나는 이번 시즌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며 “이 구단과 우리 선수들, 구단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걸 얻고 싶다”고 말했다. 재계약보다는 주장으로서 구단의 승리에 더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이어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지만, 난 구단을 위해 모든 걸 다하겠다”며 “내가 아직 구단과 계약돼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계약돼 있는 동안 모든 걸 다하고 싶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한 뒤 주장으로 선임됐다. 손흥민이 팀 내 주요한 포지션을 맡고 있는 선수지만, 계약 만료 기간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재계약 언급이 없는 것을 두고 일각에선 ‘홀대론’도 제기한다. 손흥민의 계약이 연장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가정 아래,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다시 접근해 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앞서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친선 경기 이후 손흥민은 재계약 관련 질문에 “아직 토트넘 선수이기 때문에 더 드릴 말씀은 없다”며 “주어진 위치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팀 내 손흥민이 전반적으로 우수한 기량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계약 연장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게 중론이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도 손흥민의 발언 뒤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라면서 토트넘과의 동행이 1년 더 연장될 거로 내다봤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2021년 여름 토트넘과 2025년 6월까지 유효한 새 계약을 맺었는데, 계약기간을 2026년 6월까지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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