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한성호 교수, 제36대 대한가정의학회 회장으로 재선출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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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의학회 회장 재선은 매우 이례적인 일
탁월한 리더십 높이 평가 받은 것으로 풀이

동아대 한성호 교수. 동아대 제공 동아대 한성호 교수. 동아대 제공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의과대학 한성호 교수가 대한가정의학회 회장에 재선출됐다고 밝혔다.

한성호 교수는 서울에서 지난 19일 열린 대한가정의학회 정기 평의원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제35대에 이어 제36대 회장 재선에 성공했다. 임기는 2026년 1월부터 2년으로 한 교수의 남은 재임 기간은 35대 회장 임기 1년을 포함 모두 3년이다.

대한가정의학회 등 우리나라 주요 의학회 회장 재선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학회와 가정의학 분야 발전 등을 위해 노력한 한 교수의 탁월한 리더십이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가정의학은 1차의료를 중심으로 인간적인 의료를 지향하며 통합적이고 전인적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과목으로 국민 질병 예방 및 재활, 건강증진에 중점을 두고 있다. 1980년 창립한 대한가정의학회는 1만 1천여 명 회원을 보유하고 127개 수련병원을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전문의학회다.

한성호 교수는 “의정사태로 학회뿐만 아니라 의료계 전반의 변화가 불가피한 시점에 대한가정의학회 회장직을 다시 맡게 돼 큰 영광”이라며 “회원들의 협력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특별자치도에 올해 주치의 제도 시범사업이 시행될 예정인데 지금이야말로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1차의료제도가 꼭 필요한 때”라며 “주치의 제도 등 1차의료가 잘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가정의학 연구와 교육 강화, 회원 권익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추진 계획 등도 밝혔다.

지난 2005년부터 동아대에 재직하고 있는 한 교수는 노인병과 비만·예방접종·임상영양 분야 권위자로 대한스포츠운동의학회 부회장과 대한비만학회 부울경지회 회장도 맡고 있으며 동아대 입학관리처장과 대외국제처장을 역임했다.

탁월한 연구실적과 오랜 봉사활동을 인정받아 대한가정의학회 ‘한독학술상’(2015)과 ‘올해의 가정의 상’(2015), 동아대병원 ‘한림인술상’(2016), 항노화산업발전 부산시장 표창장(2018), 부산시의사회 사회봉사대상(2018),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장(2020) 등을 받았다.

부산MBC 라디오 ‘자갈치아지매’ 등 다수 방송 프로그램에 고정패널로 출연, 시민들에게 코로나19 관련 생활의학정보 등을 전하며 방송 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감사패도 받았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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