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어싱×해넘이’ 다대포 맨발걷기 축제, 오늘 자정 접수 마감
[다대포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 D-2]
‘맨발 도시 부산 프로젝트’ 이벤트 3탄
28일 오후 5시 다대포해수욕장서 진행
사전 신청자 현장 등록 2시 30분 시작
8개 조 나눠 왕복 2km 해변 슈퍼어싱
당일 알뜰장터도 열려 교통 혼잡 예상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이용하면 편리
대한민국을 휩쓸고 있는 바닷가 맨발걷기 열풍이 우리나라 최고의 일몰 풍경 명소와 만난다. 부산맨발걷기좋은도시운동본부(맨발부산)가 오는 28일 토요일 오후 5시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에서 개최하는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 세 번째 이벤트가 그 무대다.
∎일몰 맛집에서 맨발걷기 진풍경 연출
바다 도시 부산을 대한민국 최고의 맨발걷기 좋은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가 다대포에서 다시 큰 걸음을 내디딘다. 지난 4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첫발을 뗀 후 6월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두 번째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챌린지는 장소를 서부산 대표 해변인 다대포해수욕장으로 옮겨 열기를 이어 간다.
앞서 두 차례 챌린지와 마찬가지로 이번 다대포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도 참가비를 받지 않고 무료로 진행된다. 슈퍼어싱이라 불리는 바닷가 맨발걷기를 통해 국민의 건강한 삶을 도모하고 부산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에 뜻을 모은 기관과 기업의 후원 덕분이다.
특히 이번 챌린지는 전국 최고의 일몰 명소로 이름난 다대포해수욕장에서 펼쳐져 큰 관심과 기대를 모은다. 다대포해수욕장은 부산에서 몇 안 되는 전국구 일몰 명소로, 해마다 연말에 소개되는 전국 해넘이 명소에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리는 곳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예측한 28일 다대포해수욕장의 해넘이 시각은 오후 6시 12분.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가 오후 5시 시작돼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초가을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 속 맨발걷기라는 멋진 그림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인터넷 참가 신청, 26일 자정에 마감
이번 다대포해수욕장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에서는 역대 최대 인원이 동시에 맨발로 바닷가를 누비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해운대와 광안리 행사를 통해 부산을 대표하는 새 관광상품으로까지 주목을 받으면서 전국 맨발 마니아들의 참가 문의가 이어진 결과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맨발부산 홈페이지(earthing.busan,com)를 통해 참가 접수를 시작하자마자 닷새 만에 3000명을 돌파하는 등 맨발인들의 열기가 한껏 달아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가 신청 인원은 어느새 1만 명에 가까워졌다. 신청은 26일 자정(27일 0시)에 마감된다.
이번 챌린지는 28일 오후 5시 다대포 해변 야외무대에서 시작된다. 개막식에 이어 5시 20분께 시작될 맨발걷기는 8개 조로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조별로 색깔을 달리한 깃발을 따라 몰운대 방향으로 이동한 후 반대편 고우니생태길 입구에서 다시 출발지까지 돌아오는 방식으로 총 2km를 걷는다. 참가 신청 홈페이지에 상세한 코스가 나와 있다.
사전 신청을 마친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개막식 10분 전인 오후 4시 50분까지 다대포 해변 행사 부스에서 현장 등록을 해야 한다. 이때 8가지 색으로 구분한 손목 밴드가 제공되는데, 밴드 색깔로 자신이 속한 조를 확인할 수 있다.
오후 5시 본 행사 개막식 전까지 다양한 사전 무대 행사도 펼쳐진다. 우선 남성 2인조 가수 ‘백프로’가 라이브 가창력을 뽐낸다. 트로트부터 7080, K팝까지 모든 장르를 소화할 실력을 갖춘 백프로는 홍보가 기가막혀, 붉은노을, 해피송, 곤드레 만드레 등 흥이 넘치는 곡으로 맨발걷기 예열을 도울 예정이다. 댄스 타임도 기다린다. 사하구 최다 회원을 자랑하는 켈리라인댄스 팀이 주인공으로, 이들은 신나는 율동으로 전국에서 달려온 참가자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 마련하는 현장 건강체험터에서는 체성분과 뇌파·맥파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부산테크노파크에서는 첨단 장비를 동원해 바른 걸음걸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중교통으로 편하게 오세요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가 열릴 28일 다대포해수욕장 해변공원에서는 사하구 새마을회가 주관하는 알뜰장터가 오후 4시까지 예정돼 있다. 의류와 도서, 생활용품 등의 판매와 교환 활동이 진행돼 지역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공영주차장이 있지만 평소 주말 정체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자차 이동을 피하는 게 좋다.
다행히 다대포해수욕장은 도시철도 1호선 종착역이다. 부산역(50분)에서 1호선을 타면 환승 없이 한 번에 닿을 수 있다. 괘법동 서부버스터미널에서는 시내버스(138-1번)를 타고 신평역에서 도시철도 1호선으로 환승해 1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종착역 바로 앞 역 이름이 다대포항역이라서 자칫 헷갈릴 수도 있다. 종착역인 다대포해수욕장역에서 내려 4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 참가자에게 주는 선물과 경품도 푸짐하게 준비됐다. 신발 가방과 배지, 생수는 참가자 확인 때 곧바로 지급된다. 양어깨에 가볍게 맬 수 있는 신발 가방은 신발과 함께 간단한 소지품을 넣기 편하게 제작됐다.
맨발걷기를 끝내고 등록 때 받은 손목 밴드를 반납하면 경품 당첨 여부를 즉석에서 확인하고 상품 수령까지 할 수 있는 스크래치 경품권이 주어진다. 윈덤그랜드부산 디럭스 숙박권과 2인 식사권, 부산미래IFC VIP건강검진권, 팬스타크루즈승선권, 라치나타상품권 등 푸짐한 상품이 기다린다. 반얀트리해운대부산 숙박권은 별도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 다대포해수욕장 편은 오후 7시께 모든 행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참가 인원이 많은 만큼 세족장 등 편의시설이 다소 부족할 수 있다. 발을 닦을 수 있는 수건도 개별적으로 준비하는 게 좋다. 26일까지 인터넷 참가 신청을 마친 이들에게는 27일 안내 문자메시지를 개별 발송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맨발부산 홈페이지(earthing.busan.com) ‘자주 묻는 질문’ 게시판을 참고하면 된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