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왕부채 만들고 불가사리 찾기…가정의 달, 바다와 놀자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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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해양박물관에서 열린 해양교육박람회. 해양박물관 제공 지난해 부산해양박물관에서 열린 해양교육박람회. 해양박물관 제공

코딩로봇으로 독도 탐구, 볼풀 속 불가사리 찾기, 7m 바닷속 전망대 체험….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바다를 즐기고 탐구하는 특별한 가족 프로그램이 곳곳에 마련된다. 일본행 크루즈 여행을 비롯해 전통시장 수산물 구매 등에 대한 다양한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은 어린이날을 맞아 오는 4~5일 체험 프로그램 ‘용왕님도 흠뻑빠짐’을 운영한다. 첫날인 4일에는 언플러그드 코딩로봇(VINU)으로 우리나라와 바다와 독도에 대해 알아보는 놀이 교육 ‘반짝반짝 독도탐험’이 준비돼 있다. 보호자를 동반한 6~8세 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으며, 해양박물관 누리집에서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각각 1층 해양도서관 내 어린이도서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5일 오전 11시에는 전시실 4층 항해관을 어린이 맞춤형 전시해설로 둘러보는 ‘어린이 별빛 항해단’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밖에 해양박물관은 사전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나만의 용왕부채 만들기’ ‘해양250 잠수정 만들기’ ‘심해아귀 만들기’도 선착순으로 운영한다. 해양박물관 김종해 관장은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박물관 야외에서 마음껏 뛰어 놀며 온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리뉴얼한 부산아쿠아리움의 갯바위 체험존 '락풀' 지난달 30일 리뉴얼한 부산아쿠아리움의 갯바위 체험존 '락풀'

부산 해운대구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은 볼풀 속에 숨겨진 불가사리를 찾으면 경품을 주는 ‘갯바위 웅덩이에는 보물이 있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인어공주와 인생샷 만들기 대작전’ 공연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지난달 30일 리뉴얼한 갯바위 체험존 ‘락풀’도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파도가 치는 듯한 갯바위를 표현한 것으로, 이끼가 낀 바위, 구름이 떠다니는 하늘, 물결치는 바다 영상, 갈매기 울음소리 등을 접목해 실제 모습과 유사하게 연출했다. 방문객은 남해안 연안에 서식하는 놀래기 일종인 용치놀래기, 볼락, 범돔 등도 만날 수 있으며, 실제 제브라 상어 알을 만져볼 수도 있다.

경북 울진군 국립해양과학관에서는 1일부터 6일까지 바다동요 버스킹 공연, 바람개비 만들기, 가족 대상 포토존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해양과학관 제공 경북 울진군 국립해양과학관에서는 1일부터 6일까지 바다동요 버스킹 공연, 바람개비 만들기, 가족 대상 포토존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해양과학관 제공

경북 울진군 국립해양과학관에서는 동해바다 수심 7m를 걸어 들어가는 ‘바닷속 전망대’와 해양탐구 미로체험 시설인 ‘오션메이즈’, 파도 소리 놀이터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1일부터 6일까지는 바다동요 버스킹 공연을 비롯해 △바람개비 만들기 △해양생물 모자이크 스티커 3종 체험 △가족 대상 포토존(SNS 업로드 이벤트)을 운영할 계획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김외철 국립해양과학관장은 “미래 해양 인재인 어린이들이 해양과학관에서 뜻깊은 추억을 가져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가족 크루즈 여행을 위한 특별한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팬스타그룹은 오는 12일부터 31일까지 부산~오사카 노선 크루즈 할인 이벤트를 준비했다. 4명을 예약하면 2명이 무료로 여행을 갈 수 있다. 5명 이상 예약할 땐 5번째 이후 승객에 대해 각각 30% 운임을 할인해 준다. 혜택은 패밀리 룸 이하 객실에 한해 적용된다. 또 팬스타크루즈 홈페이지 리뉴얼 기념 이벤트로 3일부터 17일까지 팬스타그룹 인스타그룹 계정을 팔로우하고, 홈페이지에 특정 댓글을 달면 된다. 오는 20일 추첨을 통해 5명에게 오사카 크루즈 디럭스 수위트룸 이용권을 준다.

최근 커지는 밥상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한 수산물 할인도 이뤄진다. 해수부는 최근 2일부터 19일까지 마트(18곳), 온라인몰(27곳)에서 국산 수산식품을 구매할 때 최대 50%의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전통시장에서는 국산 수산물을 산 소비자에게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2만 원까지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5월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연다. 3일부터 14일까지 전국 63개 전통시장에서 이뤄지며, 소비자들은 구매 영수증과 신분증을 지참해 시장 내 환급 부스에 가면 된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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