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박완수, 이번엔 취약계층 공약으로 맞대결
김경수, 중장년 1인 가구 지원 패키지
박완수, 농어촌대도약 10대약속 발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와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 각 선거캠프 제공
24일 창원 마산합포구 신마산 번개시장을 찾은 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도민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민주당 제공
24일 창원 마산합포구 신마산 번개시장을 찾은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가 도민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경남지사 후보들이 부처님 오신 날 연휴 기간 잇따라 취약계층 관련 민생 공약 등을 발표하며 표심을 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24일 중장년 1인 가구 지원 패키지 공약을 발표하며, ‘외로움 담당관’을 신설하고, 고독사 예방 시스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경남 45세∼64세 1인 가구는 17만 5000명으로 전체 1인 가구의 34.9%로 단일 연령 구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그들이 지치고 힘들 때 쓰러지지 않도록 경남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경남 1인 가구를 위한 △1인 가구 전담조직 및 외로움 담당관 신설과 1인 가구 통합 포털 구축 △소득·재기를 위한 다시 시작하는 제2의 직업 △주거·사회관계망 형성 지원 △건강·돌봄을 위한 ‘혼자여도 혼자가 아닌 경남’ 등 네 가지 핵심 프로젝트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먼저 경남도에 1인 가구 지원팀과 외로움 담당관 등 정책 기획부터 사회적 처방, 지역사회 연결 강화까지 역할을 담당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조례를 개정해 1인 가구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와 체계적인 지원 계획을 설계할 계획이다.
또 1인 가구의 소득·재기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재도전 패키지 지원, 중장년이 일자리 정보 등을 나누는 아지트 공간인 ‘곰손 카페’를 운영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중장년 1인 가구 패키지 지원을 통해 다시 시작해도 괜찮은 경남을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 경남의 도민 한분 한분을 지키기 위해 마련한 공약이다. 도민들이 ‘우리 지역 참 좋다’라고 자랑스럽게 말씀하실 수 있는 경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는 인공지능(AI) 농기계부터 농식품 수출허브까지 포괄하는 경남 농업 대전환 추진하겠다며 ‘농어촌 대도약 10대 약속’을 발표했다. 농어촌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경남 농어업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높이겠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AI 활용 미래농업기반 조성 △농가소득 증대 프로젝트 △농어민 질병휴가 대체인력 지원 △밀양 경남 농식품 글로벌 수출 허브 구축 △하동 첨단 농식품 클러스터 조성 △서부경남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지구 구축 △통영 K-Oyster 특화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의령 아열대작물 스마트 재배 시설단지 조성 △청년 농업인 경남형 스테이 및 워라밸 타운 조성 △외국인 계절근로자 기숙사 건립 등이다.
이번 공약은 기존 1차 산업 중심의 농어업을 AI·빅데이터·스마트팜·푸드테크·글로벌 유통망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으로 전환하고, 농어민의 소득과 복지를 두껍게 해 ‘청년이 돌아오고 돈이 도는 농어촌’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는 “농어업은 더 이상 낡은 1차 산업이 아니라 AI와 데이터, 수출과 바이오가 결합된 경남의 미래 성장산업”이라며 “민선 8기 동안 검증된 도정 운영 실력으로 농어민과의 약속도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농어민의 소득은 높이고, 복지는 두껍게 하며, 청년이 고향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경남 농어촌의 진짜 전성기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재희 기자 jaeh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