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이어 G마켓서 60여 명 '무단 결제' 사고…금감원 신고

류선지 부산닷컴 기자 s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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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400만건에 이르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터진 쿠팡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 1일 뉴욕증시에서 쿠팡Inc는 전 거래일 대비 5.36% 내린 26.65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 중 한때 7% 이상으로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사진은 2일 서울 시내 한 쿠팡 물류센터에 배송차량에 실린 로켓프레시 가방 등 물품들. 연합뉴스 3천400만건에 이르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터진 쿠팡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 1일 뉴욕증시에서 쿠팡Inc는 전 거래일 대비 5.36% 내린 26.65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 중 한때 7% 이상으로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사진은 2일 서울 시내 한 쿠팡 물류센터에 배송차량에 실린 로켓프레시 가방 등 물품들. 연합뉴스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1위 업체인 쿠팡에서 3000만 명이 넘는 고객의 정보가 유출된 사고에 이어 또다른 이커머스 업체 G마켓에서도 무단 결제 사고가 발생했다.

2일 금융당국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G마켓에서 지난달 29일 무단 결제 사고를 당했다며 이용자 60여명이 금융감독원에 이날 신고했다.

무단 결제는 G마켓의 간편 결제 서비스 '스마일페이'에 등록돼 있던 카드로 상품권이 결제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별 피해 금액은 20만 원 이하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날 G마켓은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보호 강화 대책'이라는 제목의 공지를 올리고 최근 1개월간 비밀번호를 변경하지 않은 경우 로그인 비밀번호 변경을 권고했다. 안전한 사용을 위해 로그인 시 비밀번호 변경을 권하면서 다른 사이트와 같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다시 설정하라는 것이다.

로그인 2단계 인증 및 보안 알림 사용도 권했다. 기프트 상품권(금액 상품권) 등 환금성 상품을 구매할 경우 회원 본인 확인도 강화해 추가 인증을 의무 적용했다.

도용 카드와 계정 정보로 한 결제는 현재로선 어느 경로에서 유출됐는지 알 수 없는 개인정보를 악용한 사례로 보인다. 다만 최근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 소비자들 불안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류선지 부산닷컴 기자 s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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