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3000만 달러 이상 계약설
미 매체 '계약기간 3년 될 듯'
구속 빨라지고 새 스플리터
종전 페디 1500만 달러 상회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투수 코디 폰세. 연합뉴스
올 시즌 한화 이글스 에이스로 맹활약했던 투수 코디 폰세가 총액 3000만~4000만 달러 계약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지 ‘디 애슬레틱’은 2일(한국 시간) ‘일본과 한국에서 던졌던 31세 폰세가 계약기간 3년 총액 최소한 3000만 달러(또는 4000만 달러 미만)에 계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MLB닷컴도 디 애슬레틱 보도를 인용해 비슷한 내용을 보도했다.
한국에서 뛰다 메이저리그에 돌아간 미국 투수 중 역대 최고액 계약자는 2년 1500만 달러의 에릭 페디였다. 만약 폰세가 3년 3000만 달러 이상 계약을 따낸다면 역대 최고액 기록을 바꾸게 된다.
폰세는 2020~2021년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20경기에 등판해 1승 7패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했다. 그는 일본으로 무대를 옮겨 니혼햄 파이터스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공을 던졌지만 3년간 10승 16패 평균자책점 4.54에 그쳐 주목을 받지 못했다.
디 애슬레틱과 MLB닷컴은 ‘폰세는 올해 한국에 건너가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에 탈삼진 252개를 기록했다’면서 ‘구속이 95마일로 피츠버그 시절보다 2마일 정도 빨라졌다. 탈삼진에 효율적인 새로운 스플리터를 장착했다’고 평가했다.
MLB닷컴은 ‘최근 수년간 한국이나 일본에서 활동한 뒤 미국에 돌아와 성공을 거둔 투수가 여럿 있다. 한국에서 활약한 메릴 켈리와 에릭 페디, 일본에서 던진 닉 마르티네스, 마일스 미콜라스 등이다’라면서 폰세의 복귀가 이색적인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남태우 기자 le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