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2mm 물폭탄에 산청군 전군민 대피령…주민 3명 실종도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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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632mm…시천면은 740mm
19일 오전 11시 25분께 ‘대응 2단계’
산사태·침수 피해에 전군민 대피령도
산청읍 주민 3명 실종…수색 진행 중

경남 산청군 산청읍 부리 일대에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인명 구조 활동이 진행 중이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경남 산청군 산청읍 부리 일대에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인명 구조 활동이 진행 중이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가중되고 있는 경남 산청군에 전군민 대피령이 떨어졌다.

19일 경남도·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나흘 동안 산청군에 내린 비의 양은 632mm다. 특히 산청군 시천면 강수량은 740mm에 달한다.

이로 인해 산청 지역 곳곳에서 대규모 산사태와 하천 범람, 마을 침수가 이어졌다. 특히 산청읍 부리 일대에서는 주택 일부가 매몰됐으며, 주민 3명이 실종돼 수색이 진행 중이다.

소방 당국은 19일 오전 10시 20분께 대응 1단계, 약 1시간 뒤인 11시 25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인명 구조와 대피 지원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또한 경남도와 산청군은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전 군민 대피령을 내렸다. 경남도는 이날 낮 12시 10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수위를 3단계로 격상하기도 했다.

한편, 합천군도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합천읍 도심 전 구역이 침수되고 있다며 즉시 인근 학교로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합천군에도 5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이어지면서 산청군 전군민 대피령이 떨어졌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이어지면서 산청군 전군민 대피령이 떨어졌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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