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한가운데 광고의 물결 출렁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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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DMC미디어, 내년 7월 운영

2022년 6월 LG가 운영하고 있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영상이 송출되고 있는 모습. LG 제공 2022년 6월 LG가 운영하고 있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영상이 송출되고 있는 모습. LG 제공

부산 해운대구 일대에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이 내년 7월 본격 운영된다. 광장을 메운 미디어아트 광고 등으로 연간 1억 명 이상의 관광객을 이끄는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 광장처럼 해운대구도 부산의 새 랜드마크로 거듭날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29일 해운대구청은 최근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공공부지 운영사업자 선정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모에는 3개 컨소시엄이 참여했고, DMC미디어·현대퓨처넷·부산일보가 컨소시엄을 구성한 DMC미디어 컨소시엄이 최종 협상 대상자로 발탁됐다.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은 옥외광고물의 모양, 크기, 색깔, 설치 방법 등의 규제를 대폭 완화해 자유로운 설치를 허용한 구역이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영국 런던 피카딜리서커스,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 등이 대표 자유표시구역이다.

해운대구는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자유표시구역으로 선정된 첫 사례다. 2016년 1기에 서울 강남 코엑스 일대가 선정됐으며, 2기에는 해운대구와 함께 서울 명동, 광화문광장이 자유표시구역에 포함됐다.

첫 관문으로 꼽혔던 운영사업자 공모가 마무리되면서 자유표시구역 거리 조성도 속도를 낸다. 해운대구는 오는 11월까지 운영사업자 계약을 마무리하고 행정안전부, 부산시, 해운대구, 민간 건물주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협의회를 출범한다. 내년 6월까지 미디어폴, 미디어타워 등 설비 설치를 마무리하고 한 달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7월 본격 운영된다. 자유표시구역은 최장 14년간 운영할 수 있다.

해운대구 일대 광고물이 설치되는 곳은 총 5곳이다. 구남로, 해운대 이벤트광장, 해운대관광시설관리사업소, 그랜드조선 부산 등이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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